접종은 다 맞혔고(또 마쳤고)
xx를 틀고 고양인 옆에서 잔다 나도 좀 나른하고
꽤 행복
슬금슬금
나이브하면서도 견고해지는 법을 생각한다
경의를 갖는 것과.
그래도
Joy Division - love will tear us apart
http://pitchfork.com/news/42572-joy-division-and-new-order-get-joint-best-of/
내한 제발요 ㅇㅇ
써머소닉은 거의 확실한 것 같은데
음 놀랍게도 나는 조이 디비전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언 커티스 보컬을 싫어하기 때문. 뉴오더의 어설픈 보컬과 신스를 미친듯이 좋아하지.
기록-저장하는 순간은 공표publish하는 순간과 다른가? 나는 잘 모르겠다.
내가 만든, 나는 잊은 것들이 별도의 생명을 가지고 어딘가에서 살아간다. 결코 통제할 수 없다. 작가로 살아간다는 건 곧 오명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도대체 변명할 필요가 하나도 없다.
다만 순간을 읽을 것. 적절한 다음 순간을 위할 것.
엄마아. 네가 원한대로. 나는 슬금슬금 부끄러움도 없어지고. 이제 슬슬 [새벽의 약속]을 읽게 되나. (조롱하고 부정하고 그럼에도 남는 것들은 소위 사회적 실체를 근거?로 한 감정들이지만. 그것조차 정확하지는 않으니 뭐랄까 재밌달까.)
그나저나 점점 이상해지는 책장이지. 결코 ‘좋은’, ‘심미적인’ 취향은 아니고. 단기적이고 나이브한 위안들이 쌓여 가는. 그래도 어쨌든 나쁜 것은 없는.
나쁜 것이 없어야지. 그게 중요해. 일관성을 가지려면 나쁜 것을 가질 수밖에 없어서. 그래서 일관성은 가질 필요가 없고.
네 저는 나이브합니다 그리고 당당합니다 (는 개뿔 부끄러워요 제발 미워하지 마세요)
지겨운 아마추어리즘. 이랄 것까지도 없다. 인생은 짧다는 것을 상기하고,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이기적으로 구는 수밖에.
더운데 돌아다니다 샤워도 안 하고 누웠더니 당연히 잠이 안 오지. 잠 청하길 포기하고 일어나 씻었다.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럽지 않고 싶다, 고 생각하다가도 그게 제일 나쁜 거라는 데 생각이 미친다. 아마 그쪽이 옳다. 어떻게 해도 무언가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은 가시지 않을 것이다. 남는 건 그 와중에 어떻게 자존감을 가질 것인지.
실은 그저 좋은 글을 읽고 싶다. 생색내지 않으며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환산되지 않는 것을 환산하지 않고 싶다. ..친구는 지금 나를 보더니 대뜸 ‘소설을 쓸 생각은 없어?’라고 물었다. 나는 ‘아직’ 이라고.
어제는 층간소음을 잊고 무심코 드럼패드를 치다가 아차 싶었다.
오늘 마음에 담는 글 몇 개.
http://alllookzine.net/index.php/archives/777
http://djuna.cine21.com/xe/4065817
펫숍보이즈는 잘 알지 않아도, 거부할 수 없이 온통 마음을 건드린다. (어느 날 논문을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번득)
차를 사면 어떨까, 멀리 있는 곳들만 생각이 났다. 마음의 고향은 늘어만 가고. 그 고향들. 결론은 차가 필요하지 않다는 쪽에 가깝다. 돈을 벌 수 있다면 딱 그만큼의 돈으로 살 수 있는 차를 살텐데. 아니 나는 그 전에 악기도 사야 하고. 영영 살 수 없을 것이다. 진심으로, 누군가 나에게 차를 버려주었으면 좋겠다. 푸조 206cc 컨버터블로 버려주면 안되나. 타다 죽을 것 같이 생겨서 좋음.
거부당하는 느낌이 싫다. ‘나는 점점 당신이 싫어집니다’ 라는 사실을 그렇게 직접적으로는 말하지 못하고 돌려 하고 있다. 지금쯤이면 알아챘겠지. 적절한 타이밍이었다고 생각함.
어제 손금을 봐준 사람이 너는 사람도 많이 만난다면서 의외로 얽힌 인연이 얼마 없네 라면서 놀랐다. 그건 마음을 주지 않는다는 뜻 아닌가? 라고. 그놈의 인연은 두명 정도밖에 없는데 좀더 지난 다음에 온단다. 역시 손금에 따르자면 엄청난 미인이고. 섹스에 있어서도 자질은 천부적인데(…) 성욕은 평범한 정도. 믿을 수 없다고.
이외엔,
진로를 엄청나게 고민할 손금인데 어떻게 그냥 잘 찾아 간단다.
이런 게 뭐 맞겠냐 싶으면서도 일단은 기록.
저녁은 길다. 조금 일찍 반성이 시작되었다. 아니 너무 일러. 도망칠 수밖에.
이것저것 듣고, 읽는다. 나의 천국은 지금 이 방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다만 모든 생리적 욕구를 제하고, 평화롭게.
일반적인 삽입 섹스는 지루하기 짝이 없어. 여자로 태어난 게 다행이지.
도나 써머를 듣는 저녁, 그런 저런 생각들.
좀 더 쉴까요.
네.
하지만 넌 왜 함께 가자고 말해 주지 않는거야
이유는 알고 있다.
혹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편이 편해
엄마는 원치 않게 비밀과 일체가 되어버린 사람이었다, 는 생각을 문득 했다
그와 동시에 세운 기준이 위선적으로 굴지는 말자 였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는 천성이 그렇고.
나는
비참한 생각이 들면 그냥 뭐든 처먹고 잊기로 했다
오늘만 이러겠지만
늘 이렇게 문제를 해결하는 선배가 있지
많이 먹고
모든 진지한 얘기들을 고퀄의 드립으로 바꿔버리는
모두들 그 사람을 좋아하고 즐거워했지만
어느 술자리, 사람들은 그 사람의 외모와 센스없음을 비웃었다
나는 왜 그런 걸 견디지 못할까
그러는 네 근육으로 불은 몸과 소위 예쁜 얼굴은 뭐 얼마나 예쁘다고
그래 그런 문제로 너님도 우울증 약을 먹고
사람들은 그것도 속닥속닥 씹어댔지
나는 왜
나랑 잔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나를 얼마나 씹어댔을지 알고 있다
혹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너님들에 대해 한마디도 씹어댈 수 없었지
억울해서
억울해서
더는 거기 있을 수가 없고
모르는 것들에 대해서만 씹어대고 있다
아무도 개의치 않고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는 방식으로
여하튼 돌아갈 수 밖에 없을텐데 큰일이다
퍼레이드 어째!!!